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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음식

오렌지

by 미백호랑이 202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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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하면 생각나는 비타민C는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제이며, 백혈구를 도와 면역 체계를 지원하고, 콜라겐 생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C는 체내 쌓이지 않고 적절한 양을 잘 섭취해줘야 하지만 음식이 아닌 보충제 형태로 과량 복용 시 부작용(소화 문제, 신장 결석, 철분 과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플라보노이드(총칭하여 비타민P라고도 불렸는데 혈관 건강에 중요.  P는 permeability에서 따옴.)는 많은 과일과 채소에 존재하는 식물 영양소 또는 식물 화합물의 한 유형인데 오렌지에는 특히 헤스페리딘과 나린제닌이라는 두 가지 유형의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다.

헤스페리딘은  주로 오렌지의 흰색 속과 껍질에서 발견되며, 과육과 주스에서는 그 양이 적다.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는 물론 심혈관 건강에 잠재적인 이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연구에서는 헤스페리딘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나린제닌은 주로 오렌지의 과육과 과즙에서 발견되며 마찬가지로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가 있고 인지 기능의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오렌지에 존재하는 다른 플라보노이드에는 퀘르세틴, 캠페롤 및 루틴이 있다.

 

오렌지에는 수용성 섬유질인 펙틴도 풍부하다. 펙틴의 효과는 아래와 같다.

  1. 소화기 건강: 유익한 장내 세균의 성장을 촉진하고 대변의 부피를 늘려 변비 예방에 도움을 주어 소화기 건강을 개선.
  2. 혈당 조절: 포도당이 혈류로 흡수되는 속도를 늦춤으로써 혈당 수치를 조절.
  3. 콜레스테롤 감소: 장에서 담즙산에 결합하여 체내로 재흡수되는 것을 방지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춤.
  4. 체중 관리: 포만감을 촉진하고 식욕을 감소시켜 체중 관리를 도움.
  5. 면역 체계 지원: 면역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 감염에 대한 신체의 반응을 개선.

구연산은 오렌지 및 기타 감귤류 과일에서 고농도로 발견되는 천연 유기산으로 소화 효소 생산 촉진 및 위산 증가를 통해 소화를 돕고, 소변의 칼슘 농도를 감소시켜 신장 결석 형성을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 외 철분 흡수 개선, 풍미 향상, 항산화 작용 등의 효과가 있다. 일부 사람들은 구연산에 민감하여 속쓰림이나 배탈과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감귤류 과일이나 주스 형태로 다량의 구연산을 섭취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치아 법랑질이 부식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이점이 많은 오렌지지만 시판되는 과일 주스 형태의 섭취는 별로 좋지 않다. 정제 당류 성분이 높고 영양 밀도는 높지 않아 비만과 질병의 원인이 된다. 감귤류에는 막과 과육에 항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지만 가공 과정에서 모두 제거된다. 오렌지주스는 오렌지에 비해 비타민C 함유량이 10퍼센트도 채 되지 않고 섬유소와 피토케미컬은 그보다도 적게 들어 있다.

 

직접 짜낸 생과일주스도 마냥 좋게 보기 어렵다. 주스를 만들려면 달콤한 과일을 듬뿍 넣게 된다. 이를테면 오렌지 주스 한 잔을 만드는 데 여섯 개에서 여덟 개의 오렌지를 사용할 수도 있다. 오렌지는 직접 껍질을 까면서 천천히 먹으면 한 개로 충분할 수 있는데 주스로 만들어 먹게 되면서 불필요한 당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수도 있는 것이다. 게다가 주스를 만드는 기계로 짜면 식이섬유도 대부분 사라져 버린다. 굳이 시간을 투자해 가며 주스를 만들어 먹을 필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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