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무

율무는 달고 담담한 맛에 약간 찬 성질이다. 비장, 위장을 건실하게 하여 소화를 돕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어 설사하거나 몸이 붓는 경우 자주 쓰이며 사상체질에서는 태음인에게 맞는 음식이다.

 

율무는 동맥경화와 심장병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혈당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 그리고 단백질의 분해를 촉진하는 작용이 있어 단백질 연소가 빠르고 혈액순환이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주며 담낭이나 방광의 결석을 녹이는 작용도 한다.
단백 분해 효소는 암세포를 녹이는 작용이 있는데, 실제로 율무는 항암 효능이 있어 암환자에게 좋은 약이자 식품이다. 코익세놀라이드(coixenolide), 모노올레인(monoolein) 등의 항종양 작용을 하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 증강, 암 생성 억제,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를 나타낸다. 

습기를 잘 제거해서 몸이 찌뿌듯하고 무거운 사람에게 좋다. 《본초강목》에 의하면 오랫동안 복용하면 몸을 가볍게 하고 원기를 북돋는다고 하였다. 

사마귀약이라는 말도 있듯이 물사마귀를 비롯하여 여드름, 기미, 주근깨 등의 피부 질환 치료에 효과가 크며 거친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는 작용도 있다. 율무를 먹는 동시에 외용으로 바르면 더욱 빨리 낫는데, 은은한 불에 삶고 식혀서 천에 묻혀서 바르면 좋다.

 

율무는 소화가 잘되서 위가 약한 사람에게도 좋다. 진통, 소염 효과도 있어서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소화성 궤양 환자가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