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은 유럽과 지중해 지역에서 원산지를 가지며, 인류가 재배한 식물 중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입니다.
당근(唐根)은 당(唐)나라에서 건너온 뿌리(根) 채소라서 붙게 된 이름이고요.
당근의 영어명(carrot)은 라틴어 "Daucus carota"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Daucus"는 "뿌리"를 의미하는 라틴어 단어인 "dausum"에서 유래되었으며, "carota"는 "갈색"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karoton"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는 당근이 원래는 갈색, 노란색, 빨간색 등 다양한 색상을 가지는 수확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색상을 가지고 있었지만, 17세기에 네덜란드에서 당근의 오렌지색 변종을 만들어냈습니다. 오렌지색 당근은 당시 네덜란드 국민색인 오렌지색과 유사하여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면서 현재는 가장 대표적인 색상의 당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오렌지색 당근이 처음 만들어진 이유는 단순히 국민색과 유사하다는 이유만은 아닙니다. 당시에는 당근이 식용보다는 의료용과 토양개량용으로 재배되는 목적이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오렌지색 당근은 다른 색상의 당근보다 생산성이 높아 농부들에게 선호되어 재배가 확산되었습니다.
사상의학상으로는 태음인에게 유익한 음식인데요. 당근의 효능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봅시다.
당근은 눈 건강에 매우 좋은 식품 중 하나입니다.
이는 당근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이 눈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로 전환되는데, 비타민 A는 시력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충분한 비타민 A를 섭취하지 못하면 야맹증이나 각막변성 등의 눈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근 1개에는 일일 권장량의 200% 이상에 해당하는 비타민 A가 함유되어 있어서, 당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눈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당근은 눈 건강에 좋은 식품뿐만 아니라, 노화에 따른 노안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당근에 함유된 항산화물질은 노화를 방지하고 노안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당근은 면역력 강화에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당근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C, 비타민 E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항산화 작용을 하며, 자유 라디칼을 제거하여 면역 체계를 지원합니다. 또한 베타카로틴, 비타민 C는 면역 세포의 수와 활동성을 증가시켜 면역 체계를 강화합니다.
당근은 암 위험도 감소시킵니다.
당근은 다양한 항암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베타카로틴입니다.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을 하며, 자유 라디칼을 제거하여 세포 손상을 예방합니다. 이는 암 발생을 억제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특히, 베타카로틴은 폐암, 간암, 위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팔카리놀이라는 성분도 베타카로틴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암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당근은 장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당근은 다양한 영양소와 함께 식이섬유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인체에 중요한 영양소이며, 소화기능을 좋게 하고, 체내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당근에 함유된 식이섬유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펙틴(pectin)이 있습니다. 펙틴은 우리 몸에서 소화되지 않기 때문에, 장내에 도달하면 대장 내피세포에 의해 발효됩니다. 이 과정에서 유익한 장내 세균을 증식시키고, 장 내 환경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식이섬유는 체내에서 물과 결합하여 부피를 늘리며, 배출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당근은 심장 건강에 매우 유익한 식품입니다.
당근에 함유된 칼륨과 식이섬유는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며,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칼륨은 혈관 벽에 있는 근육 섬유를 이완시키는 데 도움을 주어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당근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당근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물질들은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며, 심장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당근은 피부 건강에 매우 유익한 식품입니다.
당근에 함유된 비타민 A, 카로티노이드, 비타민 C 등은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우선, 비타민 A는 피부세포의 성장과 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비타민 A는 피부를 탄력있게 만들어줄 뿐 아니라,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여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카로티노이드는 항산화 작용을 하여 피부를 손상으로부터 보호하고, 피부 색소침착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카로티노이드는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 C는 콜라겐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피부를 탄력있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을 하여 피부를 손상으로부터 보호하고, 피부 조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당근은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당근은 물이 많고 칼로리가 낮아 포만감을 느끼면서도 적은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당근은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소화를 돕고 배변활동을 촉진시켜 소화기 건강을 유지하고 노폐물 제거에 도움을 줍니다. 당근의 섬유질은 장기간 포만감을 유지하여 과식할 가능성을 줄여줍니다.
이처럼 다양한 효능을 가진 좋은 식품인 당근인데요.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당근에 함유된 비타민 A는 과도하게 섭취하면 유독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루 섭취량을 초과하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당근을 많이 먹을 경우, 당근의 색소인 카로티노이드가 피부에 축적되어 피부가 노랗게 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카로티노이드증후군"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당근을 많이 먹더라도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것은 일시적인 것으로, 정상적인 식습관으로 돌아오면 피부 색상은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카로티노이드가 피부 건강과 아름다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래도 중요한 날을 앞두고 많이 먹지는 않는 게 좋겠지요?^^
댓글